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 마련된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의 추모공간에서 고인을 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유명 가수 아이스 큐브(본명 오셔 잭슨)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고 소식을 접한 당시를 회상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 프로그램 '더 점프'에 출연한 아이스 큐브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코비가 로스앤젤레스(LA)에 남긴 영향'이었다. 지난 1996년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미 프로농구(NBA) 무대에 데뷔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고 뛰며 LA의 전설로 남았다. 그는 해당 기간 5번의 NBA 우승과 더불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1회(MVP, 2008년), 결승전 MVP 2회(2009, 2010년), 16회 연속 올스타 선정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스 큐브는 "사고 소식을 듣고 코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답이 오지 않았고 걱정이 점점 커졌다. 코비는 항상 문자를 받으면 빠르게 답장을 줬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식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정말이지 힘든 밤을 보냈다. (코비의 아내) 바네사를 비롯해 그의 가족들이 떠올랐고, 그들이 어떤 걸 잃게 됐는지 줄곧 생각했다"라며 "개인적으로, 나는 젊은 시절에 '영웅'들을 많이 만들지 않았다. 그는 그 얼마 안되는 내 '영웅' 중 한 명이었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6일 자신이 탑승한 헬기가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언덕에 추락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헬기에는 코비를 더불어 그의 13세 딸인 지아나 브라이언트도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미국 래퍼 아이스 큐브.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