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케닌(미국)이 지난 1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 가르빈 무구루사를 꺽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어린 시절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테니스 선수 소피아 케닌(사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21세 80일인 케닌은 2008년 마리야 샤라포바(당시 만 20세 9개월)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여자단식 우승자로 기록됐다.

케닌은 지난 1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가르비네 무구루사를 세트스코어 2-1(4-6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한 케닌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처음 올라 우승한 여덟 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우승으로 케닌은 약 33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으며 랭킹 포인트 2000점을 확보, 현재 15위인 세계랭킹이 다음주 7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결승에서 케닌은 첫 서브 성공률이 74%를 기록하며 57%의 무구루사에 앞섰다. 서비스 에이스도 9-2로 상대를 압도했다.

캐닌은 지난해에도 무구루사와 한 차례 맞대결에서 2-1로 이긴 바 있다. 앞서 케닌은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애슐리 바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기대를 모았던 케닌은 지난해 1월 호주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처음으로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