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본점 전경/사진=머니S DB.
2020년 경자년 새해 광주은행은 '해현경장(거문고 줄을 바꿔 다시 견고하게 맨다)'의 의지로 출발했다.

송종욱 은행장 취임 이후 견고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를 100년 은행을 향한 원년의 해로 삼기 위해 다시한번 발톱을 세웠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으로부터 새해 첫 달의 성과와 포부를 10일 들어봤다. 

◆"내실 튼튼한 지방은행…서민·중소기업 동반자 역할" 
 
송 행장은 2020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2022년 말까지 3년 이내에 광주지역 여수신 M/S(시장점유율)는 4%포인트 증대를 통해 35%를 달성하고, 전남지역 여수신 M/S는 6%포인트 증대를 통해 20%를 달성해 지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과 지역민과의 동행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광주은행과 광주·전남 지역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로서 중소기업이 튼튼하고, 지역민의 경제활동이 건강해야 광주은행 또한 굳건히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가 문을 연 것도 그 때문이다. 

포용금융센터는 지역민들의 애환을 보듬고, 지역 내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희망동반자가 되겠다는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그대로 녹여놓았다.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해 총 7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금융교육 등을 실시하는 원스톱 종합상담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함께 2020년 첫 달을 시작하며 광주은행이 가장 먼저 실시한 것 또한 중소기업에 특별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는 일이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을 편성해 지난달 3일부터 3월 6일까지 긴급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어려운 지역경제 현안을 살펴 민생안정의 대책으로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설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을 발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움직였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시현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글로벌모터스 3대 주주로서 260억원을 출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머니S DB.
◆지역 지자체 금고 '싹쓸이' 쾌거

"광역자치단체 금고는 메이저 시중은행이 유치 할 수 있지만,기초단체는 사정이 다르다.시중은행들이 막대한 협력사업비를 써가며 시군구 기초단체까지 금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난해 연말 목포시·광주 동구·서구·북구·광산두 등 5개 자치단체에서 금고 재선정을 앞둔 9월 송 행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지방은행이 고사할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시중은행과의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은행장은 이같은 근거로 ▲50년간 지역에 뿌리내린 향토은행으로 영업망 최다 보유▲광주 완성차 합작법인 3대 주주 참여 등 지역밀착 경영실천 ▲메이저 시중은행과 비교되지 않는 사회공헌활동 등을 제시했다. 

송 행장은 결국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광주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는 59년만에 첫 목포시청 금고지기가 됐고, 광주 광산구청도 개청 33년만에 1금고 운영권을 광주은행에 맡겼다.또한 광주 서구와 북구 1금고를 수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 행장은 “지역경제 발전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살림을 맡겨주신 목포시와 지역민께 감사드리며, 우리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민에게 가장 잘하는 전남·광주 대표은행으로서 원활한 금고운영과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에 확산됨으로써 지역민의 불안감과 지역경기 침체가 더욱 가중되자 선제적인 지원·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광주은행 모든 영업점에 고객제공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배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게 신속한 자금지원을 시행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달 초에는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현장중심경영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