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오전 기호 1번이 새겨진 선거 운동복을 입고 서울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에서 처음으로 선거유세복을 입고 주민들과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넘게 1·6호선 동묘앞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후 종로구민회관, 다문화지원센터 등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생활체육, 다문화지원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1번 이낙연'이라고 적힌 파란색 선거용 점퍼를 입고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 전 총리는 "구민회관에 와서 여가를 어떻게 지내시는지 건강이나 휴식을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 볼 예정"이라며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보고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구민회관 내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시설 등을 두루 살피고 주민들을 만나 "재미있게 하세요" "즐겁게 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시설을 둘러본 뒤 이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20, 30년간 두드러진 변화는 생활체육의 확산"이라며 "사회서비스라는 새로운 수요가 생겨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헬스, 수영, 배드민턴 등을 가르치는 분들도 사회서비스 직종에 속한다. 이런 분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이후 창신숭인도시재생조합을 방문해 도시재생사업 진행 상황을 듣고 이후 다문화 지원센터도 둘러봤다. 그는 지원센터 관계자에게 "다문화 여성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때 백화점이나 전통시장에 가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느냐"며 "그들만을 위한 별도의 시장을 원하는 이들은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이 전 총리는 현장 행보 일정을 늘리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황 대표보다 선거운동에 한 발 앞선 것으로 판단, 현장 중심으로 일정을 챙기고 현장에서 공약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종로 6가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외벽에는 선거 현수막이 붙었다. 건물 정면과 측면에 외벽을 모두 덮을 만한 크기의 현수막에는 '따뜻한 종로, 따뜻한 사람 이낙연' '종로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종로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