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이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에 대해 납득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설문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캡처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이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에 대해 납득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설문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후 재팬은 10일 포털 사이트 메인에 있는 '모두의 의견'이라는 코너에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에 만족하는가?'라는 제목의 설문을 올렸다.


야후 재팬은 설문조사 양식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차지했다"며 "영어 이외의 작품이 작품상을 받는 건 아카데미 사상 최초, 한국 영화 첫 수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신은 수상 결과에 납득합니까?"라고 질문했다.

현지 누리꾼의 반응은 납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해당 설문 조사는 '납득할 수 있다'가 76%(1388표), '납득할 수 없다'가 24%(438표)를 차지했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한 작품의 수상을 채택하고 납득할 수 있는지를 묻는 설문의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례한 설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금까지의 아카데미 상 관련 의식 조사는 '어떤 작품이 선정될 것 같나?'였는데 이번에는 '납득할 수 있는가?'이다"라며 정치적·자의적인 유도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는 댓글도 상당수였다. 몇몇 누리꾼은 "축하한다" "대단하다"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