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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후보들의 명암이 갈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현장에서 발을 넓히며 본격적인 유세전에 뛰어든 반면,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10일 처음으로 선거유세복을 입은 채 종로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1번 이낙연'이라고 적힌 파란색 선거용 점퍼를 입은 채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1·6호선 동묘앞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건넸다.
이어 종로구민회관, 다문화지원센터 등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생활체육, 다문화지원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는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운동) 재미있게 하세요" 등 친근한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구민회관과 다문화센터 관계자들에게 애로사항은 없는지 등을 묻고 해당 내용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 전 총리의 적극적인 현장 행보는 똑같이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대표보다 본인이 선거운동에 한 발 앞선 것으로 판단, 현장 중심으로 일정을 챙기고 현장에서 공약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총리가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사이, 이정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섰다"라며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출마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제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라며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이정현 의원이 물러나며, 오는 총선은 '이낙연vs황교안' 구도로 본격화됐다. 후보가 압축되면서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종로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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