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한 선원(왼쪽)이 보호장비를 갖춘 근로자에게 말을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크루즈선에 격리된 탑승객들이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탑승객인 필 코터는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연결에서 "우선 의료진을 크루즈선으로 데리고 와 모든 사람들을 검사해야 한다"며 "건강한 사람들은 하선하게 하고 아픈 사람들만 따로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 코터는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같이, 이런 식으로 격리시키는 것은 결코 안전한 방식이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고 또 증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함께 전화연결한 게이 코터는 "일본 정부 측에서는 '우리가 음식을 먹으러 나갈 때 마스크를 끼고 최대한 방에 있으면 괜찮다', '나쁜 공기를 다 순환시켜서 빼내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며 "저희는 운 좋게 발코니가 있는 선실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선실에 있는 사람들은 창문이 없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격리된 사람들을 한꺼번에 전수조사하지 않고 몇십명씩 검사하는 상황에 대해 "왜 이렇게 진행이 되는지 저희도 아직 아는 바가 없다"며 "선장이 할 수 있는 말만 저희에게 전해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일본매체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39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중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홍콩인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모두 174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