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던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가 장소를 옮긴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국제대회 때문이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축구협회(FA)는 오는 2021년 여름 예정된 커뮤니티 실드의 장소를 웸블리 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1908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대회다. 전 시즌 1부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단판 승부로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리버풀과 아스날이 각각 15회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전통적으로 커뮤니티 실드는 잉글랜드 축구의 중심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 전통이 잠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 유로대회인 '유로 2021'이 같은해 7월7일 개막하는데, 결승전 장소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유로 2021 결승전은 같은해 8월1일 열린다.


아직 2021 커뮤니티 실드의 정확한 개최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거에도 커뮤니티 실드가 다른 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례가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FA의 경기장 선정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경기장 후보는 잉글랜드를 포함한 영국 내 경기장으로 한정된다. 

FA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 웸블리 스타디움이 재건축을 할 당시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커뮤니티 실드를 개최한 바 있다. 2012년에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과 일정이 겹치며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커뮤니티 실드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