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사진)이 전임자 우나이 에메리의 비난에 반박했다. /사진=로이터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전임자의 비난에 '온화한 반박'으로 맞받아쳤다.

아르테타 감독의 전임자였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갈등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경질됐다. 이후 아스날 감독직은 프레드릭 융베리 대행 체제를 거쳐 아르테타에게로 넘어왔다.


에메리 전 감독은 경질 이후 아스날과 선수들을 향해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최근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부임 전 아스날은 이미 2년 동안 하락세를 타고 있는 팀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맡았던) 첫 시즌에는 승점 1점 차이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시즌이었다"라면서도 "우리는 페트르 체흐, 로랑 코시엘니, 아론 램지, 나초 몬레알 등 주장단 4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이는 우리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스날에 남아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몇몇은 좋은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했다"라고 비판했다.

아스날의 전임 감독 우나이 에메리. /사진=로이터
아르테타 감독은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아스날에 와서) 가장 놀란 점은 선수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훈련에서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그들은 올바른 태도와 헌신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 있어 이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부분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나는 단지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도 함께 그룹으로 뭉쳐 무언가를 해내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의 부임 이후 아스날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아르테타 감독이 온 이후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5무1패를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해 12월29일 첼시전(1-2 패) 이후에는 패배가 없다. 선수단 역시 SNS 등을 통해 서로에게 장난을 치거나 파이팅을 불어넣는 등 훨씬 나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