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장동규 기자
한진칼 주주연합이 국내 대기업 출신 경영인을 앞세워 조원태 흔들기에 나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로 구성된 주주연합은 오는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 중이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 회장 측 지분율은 33.45%다. 주주연합은 의결권 기준 31.98%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조 회장 체제에 반기를 든 주주연합은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이사 후보 3명, 비상무이사 후보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8명을 한진칼 이사회에 추천했다.


추천 후보에는 대기업 출신 경영인들이 포함됐다. 김신배(전 SK 부회장), 배경태(전 삼성전자 중국, 중동·아프리카 및 한국 총괄), 서윤석(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이다.

주주연합은 “참신하고 능력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한진칼의 이사진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주총회에서 선임을 제안할 이사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며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