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119소방센터를 찾아 소방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고발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지난 13일 칼럼을 쓴 임 교수와 그의 글을 게재한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에서 국민들의 정치 혐오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물으며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임 교수 고발을 결정하자, 이 전 총리는 이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가 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고발 취소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 외에도 당내에서 공개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오전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적었다.


같은날 홍의락 의원 역시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어쩌다가 이렇게 임 교수의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