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FIFA 국제축구발전 총책임자가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칙 위반 문제를 저격했다. /사진=로이터

과거 아스날의 전설적인 감독인 아르센 벵거가 최근 불거진 '맨체스터 시티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UEFA는 맨시티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제출한 손익분기 보고서에서 일부 정보를 누락하는 등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맨시티에게는 차후 유럽클럽대항전 2년 출전 정지와 벌금 3000만유로(한화 약 385억원)의 중징계가 부과됐다.

아직 맨시티 구단의 징계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맨시티 측은 UEFA의 결정이 떨어지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즉각 항소했다. 하지만 CAS의 판단 여부를 떠나서 이번 일은 맨시티에게 심각한 오점으로 남게 됐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이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아스날을 20년 넘게 이끌었던 벵거 감독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국제축구발전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한 기자회견에서 "난 항상 우리(아스날)의 재정을 관리해 왔다"라며 "그 결과 구단은 자연적인 수입만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규칙은 만들어졌다. 규칙은 만들어지는 과정 그 자체만으로 진화의 일부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지켜야 한다"라며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이를 불법적으로 우회하려 하는 이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만약 (규칙이) 본연의 목적을 위해 제대로 작동하는게 입증된다면, 우리는 (규칙을 어긴 이들을)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