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무드’를 이끌고 있는 김원비 대표(27)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스마트폰 케이스로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쇼핑몰에서 선보이는 아이템은 모두 김 대표의 손을 거친다. 일러스트 이미지를 그리거나 오브제를 프린팅 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이어폰 케이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고요무드는 브랜드 이름에서처럼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 플레이를 앞세운 심플한 디자인이나 자연을 소재로 한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어떤 컬러를 사용하고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에 따라 그 자체만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컬러 자체를 강조하거나 색의 진하기(채도)를 달리해 다채로운 스타일의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어요.”
/ 고요무드 홈페이지 (제공=카페24)

그에 따르면 ‘마이 컬러 시리즈’와 ‘플라워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마이 컬러 시리즈는 유사한 톤의 컬러를 다양화게 입힌 심플한 스타일의 케이스다.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을 가진 레드 톤의 컬러를 베이스로 명도를 조절해 캔디 코랄, 말린 장미, 밀크티, 피넛버터, 피치 베이지 등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다. 핫초코, 브릭, 올리브, 포레스트그린 등으로는 시크하고 무게 감 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플라워 시리즈는 민들레, 데이지, 장미를 케이스 후면에 그려 넣었다. 이 중에서 ‘브릭 로즈 케이스’가 스테디셀러다. 장미꽃은 취향을 많이 타는 꽃이 아니기도 하고 강한 레드 컬러보다는 벽돌색 컬러와 검은색 바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앞으로 다양한 플라워 케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세계적인 컬러 인증기관이나 페인트 컬러, 패션 의류 등에서 ‘트렌드 컬러는 무엇인지’, ‘어떤 컬러를 많이 찾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조사를 많이 하고 있어요. 같은 계열의 컬러도 천차만별이라서 다양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색감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죠.”


사진을 전공한 김 대표는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프린팅 하는 ‘필름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해질녘 바다’나 ‘하늘 위 구름’ 등을 직접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다.

디지털카메라가 표현할 수 없는 필름 카메라 특유의 빈티지 한 감성과 따뜻한 무드를 표현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브랜딩 차원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자사몰에 집중해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감성적인 디자인 덕분에 90% 이상이 여성 고객이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고요무드를 찾는 고객층도 다양하다. 많은 고객이 찾으면서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에는 카페24 창업센터 연신내점에 입점해 비즈니스 컨설팅은 물론 택배 등 관련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매 시즌 별로 제품 수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생활용품이나 스테이셔너리(문구류) 등 직접 디자인한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까지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을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 ‘나만의 스타일을 잃지 말자’ 였어요. 쉽게 가려고 하는 순간 고요무드만의 스타일을 잃기 쉽다고 생각해요. 조금 느리더라도 계획했던 대로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시켜 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