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이란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45분 현재 KT&G는 전일 대비 1500원(1.77%) 내린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KT&G에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내 검찰 통보, 임원 해임 등을 포함한 중징계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KT&G의 분식행위는 2017년 말 정치권 등으로부터 의혹이 제기돼 감리에 들어간 바 있다. 감리에 들어간 지 2년 4개월여 만에 이뤄진 조치다.

KT&G가 트리삭티를 인수할 당시인 2011년 트리삭티의 지분 51%는 싱가포르 렌졸룩이 보유했다. KT&G는 트리삭티를 인수하기 위해 렌졸룩 최대주주인 조코로부터 렌졸룩 지분 100%를 897억원에 사들였다.


렌졸룩 지분 인수가는 장부가액인 180억원의 5배 수준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렌졸룩 지분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점을 의심했다. 이 897억원 가운데 590억원은 조세도피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의 페이퍼컴퍼니로 흘러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