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명의 인선 절차가 시작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고승범·신인석·이일형·조동철 등 금통위원 4명의 후임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에 보냈다.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끝나기 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4월9일 한 차례만 남았다.


금융권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조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조순학파,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축이 된 학현학파 출신 인사가 대거 후임 금통위원 물망에 올랐다.

조순학파 가운데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가 대표적이다. 조 전 부총리의 제자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89년 결성한 한국금융연구센터에서 활동하는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후보로 꼽힌다. 학현학파 인사 가운데는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한은이 운영하는 통화금융연구회 출신 인사도 주목받고 있다. 함준호 전 금통위원과 조동철·임지원 금통위원은 통화금융연구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조직의 운영위원 가운데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 등이 금통위원 후보로 꼽힌다.

관료직에선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또 한은 출신 인사로는 장병화 전 부총재, 서영경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 밖에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편 금통위는 한은 총재가 의장직을 겸임하며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한은 부총재 이외 한은, 기재부, 금융위, 대한상의, 은행연합회 등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