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임한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대출이 중단돼 개점휴업 상태인 케이뱅크에 대해 "도울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케이뱅크와 관련한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예금자를 생각하면 충분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케이뱅크는 대주주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의 자금수혈을 받으려 했으나 지난 5일 본회의에서 특례법이 부결되며 자금조달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시가 급한 케이뱅크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하는 처지다. 케이뱅크는 급한대로 KT와 우리은행, NH증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를 중심으로 증자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 제3의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법과 자회사를 동원한 증자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은 위원장은 "모든 주주가 같은 비율로 올리면 현행법 체제에서 (증자를) 할 수 있지만 다른 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케이뱅크가 주주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안다. 주주 동의하에 같이 올릴 것인지 기다릴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이문환 비씨카드 대표를 2대 행장으로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1989년 KT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 비씨카드를 이끌며 금융ICT 융합 기반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