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집단발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또 다른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사진=뉴시스

구로구 콜센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집단발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또 다른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11일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은평성모병원(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12명) ▲구로구 콜센터(90명) ▲명동 에이랜드(7명) ▲명륜교회(3명) ▲종로노인종합복지관(6명) 등이다.

이 가운데 ▲구로구 콜센터(90명) ▲은평성모병원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감염원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9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의 경우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9번째 확진자(56·여)가 첫 확진자다.

하지만 노원구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해외여행경력이 없고 대구나 경북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신천지 교인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노원구 거주 신천지 교인 2104명은 모두 지난 1일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병원 내 감염 우려로 폐쇄된 은평성모병원 역시 마찬가지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21일 환자 이송 요원(35·남)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환자, 퇴원환자와 가족, 요양보호사 등으로 번졌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원은 안갯속이다.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건물에서는 확진자 13명이 무더기로 나왔지만 아직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 이곳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77·남)다. 그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었다. 하지만 A씨의 감염으로 그의 아내, 관리소장, 관리소 직원, 소장과 직원의 가족 등이 연쇄로 확진을 받으면서 확진자가12명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최근 감염원을 찾지 못한 집단발병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경북 지역에 있는 청도 대남병원에선 지난달 20일부터 환자가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119명이 감염됐다. 당초 신천지 대구교회나 중국인 간병인 등이 첫 감염원으로 지목됐지만 조사 결과 이 역시도 가능성이 낮게 나타나 아직까지 감염원 파악이 미진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대구지역 외에도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은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자 지역별 역학조사에 힘을 싣는 한편 신천지와 같은 또 다른 '슈퍼전파지'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감염원 확인이 제대로 안 되는 사례들이 발생하는 데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발생 초기 감염돼 증상이 나타나는 때까지의 차단이 쉽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을 좀 더 심각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