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3일(한국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앞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그리스 축구단 구단주에게서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날 구단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르테타 감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아르테타 감독이 이날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런던 콜니 훈련장을 폐쇄하고 1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전원 격리조치했다.


아스날은 앞서 그리스 프로축구팀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스날과 올림피아코스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가 끝난 다음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에반젤로 마리나키스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사진=로이터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달 27일 열린 32강 2차전 원정에 선수단과 동행했다.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는 2-1로 승리했다. 당시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를 격려했고 경기장과 기자실까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확진 판정을 받자 아스날 구단은 즉각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일부 선수들과 관계자 등을 자가격리시켰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의 감염 경로는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이날 경기를 비롯해 앞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도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아르테타가 어느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정확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20개 구단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13일 오전(한국시간 13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연다. 사무국은 이날 회의에서 리그 일정 순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그 사무국과 영국 정부는 프리미어리그 향후 일정에 대해 따로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