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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언급하면서 한은은 임시금통위 개최가 임박했다. 금융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환율이 요동치는 등 쇼크상태에 빠져 한은은 임시금통위를 본격 논의키로 했다.
과거 금통위가 임시회의를 열어 금리를 조정한 사례는 지난 2001년과 2008년 두번이다. 첫번째는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19일(0.5%포인트 인하), 두번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27일(0.75%포인트 인하)이다. 두번의 임시 금통위 모두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나온 긴급 조치였다.
관심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 여부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이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금융전문가들은 한은이 임시금통위를 열되 0.25%포인트 '스몰컷'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는 4월 금통위까지 추가적인 인하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금융중개대출한도를 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임시 금통위 소집을 통해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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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