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 1226.0원 마감, 4년 만에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6.58포인트(3.19%) 하락한 1714.86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49포인트(3.72%) 504.51에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원/달러 환율이 4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도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9.3원)보다 6.7원 오른 1226.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3월2일(1227.5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원 내린 1211원에 장을 출발했다. 

미 연준은 15일(현지 시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은 유동성 확대 공급을 위해 7000억달러(약 852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한국은행도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이날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771.44)보다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에 마감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68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원화 약세 압력 속 '널뛰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 조달 불안 진정 속에 상방 경직성 예상되나 코로나19의 부정적 경제 영향 인식, 하단에서의 꾸준한 수요 등에 지지력을 유지하며 120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 흐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