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에서 보름간 의료 봉사 활동을 마치고 서울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19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안 대표는 다음달 15일로 다가오는 21대 총선과 관련, "정당 투표에서 20%를 얻는 게 목표"라며 "20%를 얻으면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거대 양당을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할 수 있다.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해서 거대 양당들이 함부로 자기 힘을 휘두르지 못하고 국민 눈치를 보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들께서 20대 국회 국민의당을 만들어주셨지만 역할을 제대로 못한 큰 책임은 제게 있다"면서도 "국민께 이해를 구하고 싶었던 내용이 20대 국회 출범 직후 가장 악독한 형태의 정당 탄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개원하고 처음에는 어느 국회보다 제대로 일하는 역할을 했는데 당시 위협을 느낀 청와대가 없는 리베이트를 만들어 혐의를 씌웠다"며 "4년 후 지금 결과를 보면 당시 혐의 덮어씌웠던, 기소됐던 관계자 등 전원이 1심, 2심, 대법까지 무죄를 받았다. 국민들에게 나쁜 이미지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제가 우선 부족하지만 편견없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이번에 만약 21대 국회에서 저희 역할을 하는 와중에 청와대에서 또다시 그런 시도를 한다면 절대로 국민들도 저희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 봉사를 했던 계명대 동산병원의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2배수 예비 명단에 포함된 데 대해선 "이번에 지원한 걸 몰랐다. 저도 보도를 통해 봤다"며 "환자 보호자, 간병인도 없는 가운데 간호사가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방호복 입으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의원들이 통합당으로 옮겨 총선에 출마하는 데 대해선 "현실 정치인이다보니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각자 판단하면 그 판단을 존중하겠으니 부담느끼지 말라고 얘기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