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19일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중구 대한요양병원, 북구 배성병원, 동구 이시아요양병원 등 5곳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74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0일 이전에 간호사 1명이 증상을 보였으나 별 다른 조치가 없었다. 지난 16일 인후통 등 증세로 대구의료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이 간호사의 확진 판정 이후 병원 환자와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48.7%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7일 전부터 증상이 있었던 직원들이 스스로 출근하지 않고 검사를 받았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17명 중 일부는 7~8일 전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평소처럼 출근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선별진료를 받도록 한 보건당국의 지침을 어긴 것.


대부분 6~8인실로 운영되는 요양병원 특성상 전파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인근 감염자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사랑요양병원에 치매를 앓는 고령자들이 많아 감염관리에 취약하다. 한두명의 환자가 생겼을 때는 실내 전파가 많이 되고 위중한 상태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선제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