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번째다.

'외화안전판'으로 불리는 통화스와프는 양 국가가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서로 자국 통화를 일정기간 교환하는 금융계약이다.


흔히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담보로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에 비유된다. 달러 등 안정적인 통화를 보유한 국가와 스와프를 맺으면 유동성 위기가 생겨도 계약 상대국 외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 통화스와프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 5개국 중앙은행의 계약으로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통화스와프계약 기간은 오는 9월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한은 측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