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과 만나 "한국이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복직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간담회'를 열어 "중국 기업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차별 조치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이 관행이었고 다른 나라 국적 승무원은 전부 또는 일부가 (전환을)한 것 같고, 일괄적으로 안 된 경우는 아마 우리 국적 승무원이 유일한 것 같다"며 "중국의 방치하에 동방항공이라는 회사가 대한민국을 우습게 여기고 여러분들에게 국적에 따른 차별을 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것은 국가의 방치 하에, 중국 정부의 방치 하에 중국동방항공이라는 회사가 대한민국을 우습게 여기고 그 소속 구성원인 여러분들한테 국적에 따른 차별을 가했다고 판단이 된다"며 "저희가 내부적으로 조사도 좀 해보고 항공사 문의도 해보고 하는데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다. 대사관을 통한 질문, 조사 협조 요청 등 지방정부가 할수 있는 최대한 조치는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지사는 "대사관을 통한 대응이라도 해야겠다"며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인 집단해고가)국제적 외교문제로 커지는 것이 중국 기업에게는 한국을 우습게 여겨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권리를 찾고, 경기도는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중국동방항공 집단해고 사태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동방항공은 한국 노선 유지에 타격을 입자 2월4일 계약직으로 일하던 중국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 유급휴직을 제안했다. 같은달 6일 시작된 유급휴직은 이달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회사는 지난 9일 돌연 계약만료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