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와 손혜원, 정봉주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24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 후보 순번을 최종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전 당원 투표는 이날 오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당초 열린민주당은 전날 열린공천선거인단과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중앙위에서 인준한 뒤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례 후보 12번을 받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이 순번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며 재투표를 주장해 중앙위 인준이 불발됐다. 서 회장은 6번을 받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과거 음주운전과 아들의 국적 포기 논란 등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당규상 중앙위 순위 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규정을 거론하며 순위 투표를 다시 할 것을 요구했다. 열린민주당 당규에는 '당대표는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추천된 후보자 목록을 당무위원회를 거쳐 중앙위원회에 추천하여 순위투표로 확정한다'고 밝혀 순위 투표 주체를 중앙위로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순위 투표의 방법을 정할 권한은 공천관리위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끝에 중앙위 투표를 부치지 못한 채 산회했다. 이에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승인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