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남매의 난 승리 후 앞으로의 계획과 주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머니S DB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한진칼 주총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주주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그룹을 새롭게 이끌고 솔선수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9일 "한진칼 제 7기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며 "특히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준 노조관계자 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주주 및 직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새롭게 그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극복의 의지도 전했다. 조 회장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 회장은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한 상태"라며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 지원도 요청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 등에 헌신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주주들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저희에게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