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오른쪽)가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 공천장 수여식에서 비례대표 후보인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가운데)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수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를 뜻하는 ‘대깨문’ 발언으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31일 조 후보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깨문 발언으로 당시 ‘막말 기자’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그 용어는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 지지층이 스스로 붙인 것”이라며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중 연설에서 자주 사용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시에는) 대깨문의 뜻을 설명한 것으로 인해 막말 기자라는 오명과 함께 회사에 누를 크게 끼치게 됐다”며 “그 같은 공세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지금도 왜 그것이 막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 후보는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지난달 채널A의 ‘정치데스크’에 출연해 대깨문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조 후보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 예비후보를 겨냥해 “김 변호사는 머리맡에 조국 교수 사진을 두고 자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며 “이 언행을 보면 대깨문이라는 단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는 대깨문을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고 설명하며 “김 변호사의 저런 행동을 보면 대깨조다”며 “머리 깨져도 조국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해당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일 조 후보에 대한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조 후보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지원을 한 배경에 대해 “기자의 본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라며 “기자로서 못할 것 같은 일, 초년병 기자처럼 하고 싶어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낙점한 한선교 전 대표와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당 대표라든지 공천관리위원장은 전화번호도 몰랐을 정도로 전혀 인연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기자 시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2012년 저는 이해찬 대표가 당 대표였던 민주당의 반장이었다”며 “당시 이 대표는 전화로 진행 중이던 생방송 도중 원고에 없던 질문을 했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담당 PD에게 내용을 취재해 기사로 썼는데 이 대표 측이 소송을 내는 바람에 저희는 둘 다 나란히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의정 활동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미래와 한국, 이 두 단어에 전부 담겨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하면 바꿔야 산다”며 “미래한국당은 넓은 중도를 기반으로 보수는 물론 더 나아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