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벚꽃 명소로 꼽히는 곳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 통제에 나섰다. /사진=뉴스1
오는 4일 서울 내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주말 상춘객들의 움직임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끝나지 않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에 벚꽃 명소들의 폐쇄 소식이 잇따랐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자꾸 친구들이 나가자고 (한다.) 벚꽃놀이 가자고 한강 가자 부추기는데 싫다고 하면 이상하고 예민한 사람 취급을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간호사님들이 힘들다고 올린 글 보고 건강관리 더 잘하고 집에만 있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 너무 화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코로나19 사태에도 꽃놀이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벚꽃축제 취소… 사회적 거리두기 호소

코로나19 사태에도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이에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벚꽃 명소로 꼽히는 곳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 통제에 나섰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국회 여의서로 일대 전면 폐쇄 ▲그늘막 설치금지 조치 및 단속 강화 ▲한강공원 매점 이용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공원 시설물 방역 및 손세정제 배포 등의 내용을 담은 '한강공원 특별 대응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4, 5, 11일 주말엔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을 24시간 폐쇄하고 4개 주차장 6개소 진·출입구에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영등포구청의 협조 하에 차량·시민통제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개소도 폐쇄된다.


안양시도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시내 벚꽃 명소로 꼽히는 충훈벚꽃축제를 취소하고 벚꽃길 진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날이 따뜻해지고 예쁘게 핀 꽃들을 보기 위해 곳곳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충훈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충훈1교~충훈고 구간의 벚꽃길 진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벚꽃 축제의 메카라고 불리우는 '진해군항제'도 취소됐다.

창원시는 지난 24일 진해군항제 취소 사실을 알리고 경화역과 여좌천 데크로드를 전면 폐쇄하고 여좌천 양방항 구간과 안민고개 전 구간에 대해 차량 통행을 차단키로 결정했다. 현재 진해구 길거리에는 축제 취소와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부착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