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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 야권의 경우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야 모두 무소속 출마의원의 복당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주효했고 당 차원에서는 분산된 표심을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진영간 동맹을 추진중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후보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무소속 이진훈 후보의 사퇴로 보수 단일화를 이뤘다. 분산된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서울 구로을, 인천 서구을, 서울 영등포을, 충남 당진 등 4개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을에서는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 각각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지난달 27일 서경석 목사 주관으로 오는 6~7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에서 탈락하면 후보를 사퇴하고 선출된 후보를 돕는 형태로 진행한다. 결과는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서을에서도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박종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행숙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게 됐다. 앞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후보를 단수 추천했고 컷오프된 이 후보는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해당 지역구 여론조사는 지역 주민(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7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9일쯤 발표한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서울 영등포을에서도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합의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당진의 경우 김동완 통합당 후보와 정용선 후보 간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온다.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경기 하남 지역구에 출마한 이현재 후보는 이창근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에서도 단일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 움직임이 구체화 되면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인천 연수을의 경우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후보간 단일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에 후보자 이름이 새겨지는 오는 6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다.
정치권 관게자는 “후보 단일화를 통한 지지층 결집이 이번 총선의 막판 화두”라면서도 “이번 총선은 공천심사부터 논의가 장기화돼 후보자 등록이 끝나자마자 진행해야 했을 단일화 전략이 상당 부분 미뤄진 측면이 있다. 추가적인 단일화 후보군을 만들더라도 6일 전까지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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