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는 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6월 재개설이 제기된 가운데, 선수 계약 문제가 주요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영국 정부와 6월 중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과 관련해 영국 정부와 진전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수뇌부는 화상 회의를 통해 이같은 방침에 동의했으며, 무관중으로 잔여 일정을 소화하고 필요한 경우 다음 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자 리그 일정을 잠정 중단시켰다. 이달 3일로 예정됐던 재개 일정은 오는 30일까지 미뤄졌고, 지난주 회의를 통해 다시 5월 중 재개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6월 재개안'은 보다 충분하게 시간을 벌어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중계권료, 스폰서 등 재정적인 부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무관중으로 치르는 만큼 팬들이 TV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중계 경기 수를 확대하고, 무료 채널인 지상파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 딘 헨더슨은 오는 여름 원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사진=로이터

다만 6월 이후까지 리그가 이어질 경우 선수들의 계약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통상 유럽 축구계에서 선수들의 계약은 6월 말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7월이 되면 이적이 예정되거나 계약 만료가 되는 선수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이들을 원소속팀에서 계속 뛰게 할 것인지, 아니면 계약 기간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등 유명 선수들이 7월부터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또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임대돼 있는 딘 헨더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에 임대된 오디온 이갈로(상하이 선화) 등 임대생들의 거취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는 여름 첼시 합류가 예정된 하킴 지예흐(아약스) 같은 이적 문제도 엮여있다. 이들 대부분이 현 소속팀이나 차기 행선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원인 만큼 이 선수들의 거취는 경우에 따라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소지가 다분하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리그 6월 재개와 관련해) 가장 중대한 이슈는 선수들의 거취 여부다"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야 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