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후속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속담이나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과 달리 아파트 시장에서는 ‘형보다 나은 아우’가 주목받는다.

1차 분양을 통해 지역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이미 파악한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 전반에 ‘형 보다 나은 아우’를 선호하는 후속단지 주목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3월 아산 탕정지구에서 분양된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1차 단지 분양에서 2개 블록 9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8598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38.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아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로 기록됐다.


이후 같은해 10월에 진행된 2차 단지 분양에서는 4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475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88.5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차 단지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청약성적 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후속단지의 가치는 높게 평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동탄2신도시의 ‘시범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1.0’ 전용면적 84㎡는 올 2월 7억5500만원에 거래됐지만 후속단지인 ‘시범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4.0’ 같은 면적은 같은달 8억4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브랜드 단지이자 상업지역 한 블록을 두고 맞닿아 있지만 후속단지에 약 1억원에 가까운 웃돈이 붙은 것.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형보다 나은 아우’가 마케팅의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초기 공급단지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역 수요의 요구를 반영한 후속 단지 공급은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