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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오더(물량)가 급감하면서 지역 경제의 쌍두마차인 기아차·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또다시 공장을 세운다.
22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비롯해 곡성·평택공장은 오는 23~25일, 30일 휴업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21일 야간부터 23일까지, 28~30일 두차례 공장 가동을 멈췄다. 금호타이어의 잇따른 휴업은 기이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타이어 생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로 주력 차종인 쏘울과 스포티지, 셀토스 등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 이같은 징후는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지난 2월 광주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나 출하는 자동차의 경우 소형트럭, RV승용차, 대형버스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자동차 재고도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기아차는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와이어링 부품 부족에 따라 지난 2월10~12일까지 국내 전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고 이어 2월12~셀토스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1공장과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도 2월14일 휴업에 들어갔다. 봉고트럭을 양산하는 광주3공장은 2월24일부터 라인가동이 정상화됐다.
해외시장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달 23~29일까지 2공장 휴업을 또다시 검토 중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연간생산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 이상으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해외시장의 판매감소로 인해 향후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은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수출 시장이 악화되면서 금호타이어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국·유럽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일시폐쇄)이 길어지면서 타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치며 지난해 2분기 10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코로나 19 사태를 맞으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헤 임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한편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전대진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각각 30%와 20%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했지만 결국 잇단 완성차 업계의 셧다운에 따라 시련의 계절이 찾아왔다.
광주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으로 고전하던 지역 주요 사업장들이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올해 지역 경제가 최악의 사황을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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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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