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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자택에는 꽃바구니가 배달됐다. 꽃바구니에는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국회의원 이은재 올림'이라고 쓰인 리본이 달려 있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위원회을 열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의 임기 제한 조항을 없애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원회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최가 무산되며 상황은 꼬였다.
결과적으로 8월말까지 4개월짜리 '반쪽' 비대위를 의결한 셈이다. 당초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조건으로 '기한 없는 비대위와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을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의원이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국위 직후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해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김 전 위원장에게 득표 내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비대위원장을 수락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심 권한대행은 이날 저녁쯤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함께 김 전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30여분간 회동을 가졌으나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회동 직후 "(김 전 위원장이) 거절 의사 표시를 한 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수락의 의사표시도 전혀 없었다"며 "수락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수락할 의사도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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