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프리미어리그는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3월 중순 이후 일정을 멈췄다. 당초 4월 초 리그 재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시기가 계속 미뤄졌고 결국 지난달 중 무기한 연기로 방침을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20개 구단 대부분은 리그 재개를 희망한다. 단순히 시즌을 완주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구단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방송사들과 막대한 중계권료 계약을 맺는다. 여기에 매 경기마다 2만~6만명에 달하는 팬들의 입장 수익도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이번 리그 중단으로 얻은 손실은 최대 2700억원에 육박한다. 규모가 큰 구단이든 작은 구단이든 '시즌 취소'를 함부로 논할 수 없는 이유다.
확진자 규모만 해도 전세계 4위, 유럽 내 3위에 해당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망자다. 영국 내 사망자는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보다도 많다. 유럽 내 1위 수치다.
특히 3월 말에서야 전국적인 봉쇄령을 가동한 탓에 지난달 초만 해도 1000명대였던 사망자가 중순에는 1만명까지 급증했다.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논의 소식에 그동안 많은 현지 언론인과 축구계 인사들은 "조급하지 말라",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쏟아냈다. 프리미어리그가 다음달에는 코로나19의 긴 잠에서 깨어날지, 아니면 앞서 시즌 취소를 선언한 벨기에나 프랑스, 네덜란드처럼 코로나19의 위협에 한발 물러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