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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유럽 축구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춰있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는 최근 '재시작 프로젝트'(Project Restart)라는 이름 하에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프로축구 재개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내 재개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걷는 사이 독일이 앞서나갔다. 독일 'DPA 통신' 등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달 중 다시 프로축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오는 16일 분데스리가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자체는 무관중으로 진행하지만 기존대로 '홈 앤 어웨이' 방식을 이어간다.
이는 영국과는 다소 차별화된 모습이다. '재시작 프로젝트'에서 가장 힘을 받고 있는 재개안은 '중립 지역 개최'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이나 잉글랜드 대표팀의 훈련장인 세인트 조지 파크 등 일부 중립지역에서 마치 월드컵처럼 잔여 시즌 경기를 이어가자는 주장이다. 영국 정부도 이 방안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구단 회장인 폴 배버는 이런 잉글랜드 내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독일식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시즌을 재개하며 자신들의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라며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열 수 없다고 스스로 너무 우려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중립적인 장소가 과연 홈 경기장에서 하는 것보다 안전한가"라며 "만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브라이튼의 홈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관리를 잘 해낼 수 있다. 우리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의 코로나19 상황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다소 차이가 있다. 독일의 경우 유럽 5대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보유한 국가 중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적다.
7일 기준 독일에서는 16만94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7392명이 숨졌다.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땐 결코 적지 않으나 5개국만 놓고 보면 유일하게 사망자가 1만명을 넘지 않는 등 사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영국은 이날까지 20만7977명이 감염됐고 3만68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심각한 지표가 터져나온다.
배버 회장은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독일의 경기장은 우리와 다를 바 없다. 중심가나 거주지와 인접해 세워진 경우가 많다"라며 잉글랜드도 충분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채택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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