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김진영.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투수 김진영이 이틀 연속 등판해 2이닝 6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진영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초 선발 투수 장민재를 대신해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진영은 첫 타자 한승택을 6구째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상위타선인 최원준-박찬호까지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세 타자를 상대하는 데 던진 공은 16구였다. 이날 경기로 김진영은 이번 시즌 한화에서 처음 홀드를 올린 투수로 기록됐다.

김진영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도 팀이 3-4로 뒤진 7회초 선발 장시환을 대신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중심 타선인 최형우와 나지완, 유민상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1992년생인 김진영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지난 2017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5순위(한화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진영은 서서히 출전 기회를 늘리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26⅔이닝 14탈삼진 4.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진영은 이번 시즌 초반 주로 중간계투로 출전했다. 지난 6일 SK 와이번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1이닝씩을 소화했다. 자책점이나 실점 없이 총 6탈삼진을 기록했다. 주로 뒤지는 경기에 모습을 비췄으나 이날은 앞선 상황에서 나와 팀의 리드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1회 4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장민재의 호투(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그리고 모처럼 불펜 활약까지 더해지며 KIA에 4-1 승리를 거뒀다. 불펜 난조 속에 5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김진영의 연이틀 활약으로 향후 상승세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한화는 15일부터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