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어능력시험 문제집에 출제된 문제가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BS 한국어능력시험 문제집에 출제된 문제가 화제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어능력시험 정답률 5.5%였던 문제'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다음 중 'ㅋㅋ'의 기능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이라는 문제의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이 문제는 '나 어제 엄마한테 ㅋㅋㅋㅋㅋ' '나 살쪄서 옷 안 맞는다 ㅋㅋㅋㅋㅋ' '나 시험지 답 밀려 썼다 ㅋㅋㅋㅋㅋ'에 사용된 'ㅋㅋ'라는 표현이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보기로는 ①주어진 고민을 달관하려는 초월의 심리 ②복잡한 문제를 내버려두려는 방관의 심리 ③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이겨나가려는 극복의 심리 ④나의 문제를 상대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기대의 심리 ⑤개인적인 문제를 애써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는 심리 등이 제시됐다.


공개된 해설지에 따르면 문제를 푼 사람들의 47.6%가 1번을 정답으로 선택했으며 22.3%가 3번, 13.4%가 4번, 11.3%가 2번을 선택했다.

5번을 선택한 사람은 불과 5.5%에 그쳤다.


그러나 정답은 5번이었다.

해설지는 "첫 번째 사례의 경우 이어질 내용이 웃을 내용인지 아닌지 유추할 수 없다"며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유쾌한 웃음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첫 번째는 이어질 내용을 'ㅋㅋ'로 숨기고 있으며 두 번째는 옷이 안 맞는 것에 대한 감정을 'ㅋㅋ'로 회피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이어질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며 "세 지문 모두에서 개인적인 문제를 감추려는 심리가 포착된다. 답은 5번"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문제의 정답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오히려 5번이 가장 정답과 먼 것 같다"고 주장했고 다른 누리꾼은 "'ㅋㅋ'의 의미 자체가 고정돼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