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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길이 열린 야구선수 강정호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과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임의탈퇴 복귀 후 KBO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징계 시점이 끝나면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강정호의 소속사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는 상벌위 징계 결과가 나오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이전시는 "강정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귀국하지 못했다"라며 "보도자료로 사과문을 전달하는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사과문에서 "제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고드린다.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며 "2016년 12월 사고 이후 모든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냈다. 팬들이 느끼신 실망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며 세상에 지은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갚아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구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제야 바보처럼 느끼고 있다"라며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강정호는 2014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입국 당시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조사 과정에서 앞선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드러났다.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시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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