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SPV, 기안기금 설립 준비상황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 방안 등의 준비집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사진=임한별 기자
이번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출범한다. 금융당국은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기간운용심의회를 구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손병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SPV, 기안기금 설립 준비상황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 방안 등의 준비집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기안기금과 관련해선 "이번 주 내로 출범해 6월부터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통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게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기안기금 출범식은 오는 28일 오후 산업은행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또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라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며 "지원대상에 폴른 엔젤(fallen angel)을 비롯해 저신용등급을 포괄함으로써 유동성 공급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금융, 재정, 통화 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이 칸막이를 허물고 정책 공조를 이뤄낸 결실"이라며 "한국은행이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디딘 덕분"이라고 평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소상공인 대출은 지난 18일부터 5일간 총 3만1000여건, 3100억원이 사전접수됐다.

손 부위원장은 "보증의 레버리지와 이차보전의 금리감면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적은 재원으로도 많은 소상공인에게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업무가 종료되는 8월말까지 지원금 신청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 세계에 유례없는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22일까지 총 132만7000건(10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103만8000건(54조3000억원) 실행됐고 기존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가 25만6000건(50조2000억원) 이뤄졌다. 이자납입 유예는 7000건(9000억원) 지원됐고 기타 수출입 금융, 금리할인 등은 총 2만5000건(2조4000억원)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27만3000건) 21%, 소매업(22만3000건) 17%, 도매업(15만건) 11% 등의 순이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2만4000건(59조1000억원), 시중은행에선 47만1000건(47조9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