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인 타이론 밍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시위에 참석했다. /사진=밍스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타이론 밍스(아스톤 빌라)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직접 동참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밍스는 전날 소속팀 연고지 버밍엄에서 열린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남색 후드재킷과 마스크를 쓴 채 4000여명의 시위대와 버밍엄 시내 중심가인 빅토리아 광장에 모여 인종차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일부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 폭력으로 변질된 미국과는 달리 버밍엄에서의 시위는 조용하고 평화롭게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밍스는 이날 시위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에너지와 열정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오늘이다. 내가 믿는 것에 대해 일어선 데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겠다"라는 문구를 덧붙여 자신의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세계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들끓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살던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범죄용의자로 몰려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경찰은 플로이드가 수갑을 찬 채 길바닥에 누워있음에도 그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과잉 제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만 140여개 지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축구계도 동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제이든 산초와 마르쿠스 튀랑 등 흑인 선수들이 골 셀레브레이션을 통해 플로이드의 죽음을 항의했다. 리버풀과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경기장에서 단체로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