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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경남 창녕군 빌라 앞에서 부모의 학대에 시달리다 도망친 A양을 구조한 시민 송모씨와의 인터뷰를 지난 9일 공개했다.
당시 송모씨는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 채로 맨발로 걷던 A양을 발견했다.
송씨는 "(A양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 괜찮아요'했다"며 "'근데 신발 왜 안 신었니' 하니까 그때 대답을 자연스럽게 못 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A양을 차에 태워 근처 편의점에 데려가 도시락과 과자를 사서 먹였다. 송씨는 "하루에 한 끼 겨우 먹고 애도 진짜 말랐다"며 "'밥이 너무 먹고 싶어요' 그랬다"고 언급했다.
이어 송씨는 소독약을 구입해 상처 부위를 치료해줬고 A양은 파이프로 맞고 쇠사슬에 묶이는 등 학대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송씨는 "욕조에 물을 받아서 머리를 담가서 숨쉬기 힘들어서 죽을 뻔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A양은 당시 "아빠(의붓아버지)가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졌다"며 신고자에게 화상을 당한 손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송씨는 "'아버지가 왜 지졌어' 제가 물어봤다"며 "'가족이 될 기회를 주겠다 그래서 지문을 없애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송씨는 "한번 심하게 맞은 게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심하게 맞은 상처. 옷 위로 곪은 그런 자국들이 올라와 있다"며 "팔이 단단했다. 심하게 맞으면 이렇게 단단하게 붓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계부 폭행 당시 친모 뭐했나?
특히 C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지난해 초부터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출석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구했으며 C씨가 현재 병을 앓고 있으며 불안증세가 심한 것으로 파악 돼 불가피하게 조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C씨가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경찰조사에서 부각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조현병이 범행의 원인으로 인정돼 감형의 사유가 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계부 B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가 일부 인정되며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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