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유사시 개막을 위해 직권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롭 맨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최고관리자)가 2020시즌을 무조건 열겠다고 못박았다.

11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게 '받아들일만한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개막은 연봉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마다 재정적 상황이 여의치 않자 리그 사무국과 구단 측은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길 원한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에 맞서 최대한 많은 경기 수를 확보해 경기당 받는 수당을 늘리고자 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선수노조와 보다 상호 합의적인 움직임을 갖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100% 임금 보장이나 (노조가 제시한) 정규시즌 89경기 외에 다른 대안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맨프레드는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직권을 행사해서라도 리그를 개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수노조의 동의를 받을 만한 새 협상안을 조만간 제시하겠다"라면서도 "계속해서 이런 협상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리그 개막을 위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USA투데이'는 이와 관련해 "1주일 안으로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맨프레드는 합의 없이 50경기 수준의 시즌을 강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독립기념일이 껴 있는 7월4일 주간에 리그를 개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