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주택지역/사진=머니S DB.
최근 광주지역의 침체된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40선에 그치며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고 하는 사람만 많다는 의미다.

주택시장 불확실성 속에 팔려는 사람은 더 떨어지기 전에 사려는 사람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통계는 고스란히 6월 주택 매매가격과 매매가격전망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국 평균 매수우위지수는 88.1로 지난주(89.1)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매수수위지수는 43.8로 지난주(6월15일)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전북(38.6)다음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이며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매수우위지수는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이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집을 팔고자 하는 매도자가 더 많으면 집값 상승률이 꺾이거나 보합 내지는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제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30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12주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나 1주일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기간 동안 광주 매수우위지수는 최소 35.9에서 최고 48.5에 그쳤다.

또 한국감정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조사에서도 광주는 0.05% 상승에 그치며 지난해 상반기 0.38%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는 2018년 각종 개발 호재 등 이슈로 4%대 이상 상승했으나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속에 코로나 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이달 광주 주택 매매가격도 전월대비 0.30% 상승했지만 부산(-0.01%)다음으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5% 하락해 7개 특광역시 중 부산(-0.04%)과 함께 하락했다.

여기에 같은 달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도 95로 전월(90)에 비해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118)을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물량이 공급된 전남은 광주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76.0으로 지난주(64.9)에 비해 11.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3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전망지수는 0~200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다만 6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2%하락했으며,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