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 두번째)이 FC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의 복귀를 꿈꾼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만약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싸여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인연이 깊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시작해 구단 주장까지 맡았던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다시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8년 1군 지휘봉을 잡은 뒤 트레블까지 달성하며 영광을 안겼다.

2012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2016년 맨시티에 부임했다.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2연패(2017-2018, 2018-2019)를 비롯해 FA컵,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지만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격차로 리버풀에게 리그 우승도 뺏겼다.


과르디올라를 흔드는 결정적 요인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UEFA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지난 2월 맨시티에게 징계를 부과했다. 맨시티는 향후 2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금지되며 벌금도 내야 한다. 구단 측은 이에 반발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제기했으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항소 결과는 다음달 중 빠르면 1~2주 내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항소가 기각된다면 맨시티는 리그 순위에 상관없이 앞으로 2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길이 막힌다. 챔피언스리그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진출 금지 징계는 맨시티에게 치명타다. 벌써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이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징계가 부과됐을 때 이미 맨시티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징계가 현실화될 경우 바르셀로나 구단이 과르디올라를 복귀시킬 자신에 가득 차있다고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은 지난 1월 부임한 키케 세티엔 감독이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