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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사망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취재진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대표는 박 시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소리로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화를 냈다. 그럼에도 여러차례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강하게 항의하며 "장례식장에선 예의를 지켜달라"고 소리쳤다.
고인 측근의 조문객들이 나서서 "무례한 질문을 멈춰달라"고 한 뒤에 이 대표는 자리를 뜰 수 있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시장에 대해 "평생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이어 "황망하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 의지와 강단을 가진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 "19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키워낸 인권변호사였다"며 "서울시장을 맡은 후에 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인이 아꼈던 서울 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분향소는 서울시청 앞에 세워진다. 시민들은 조문이 가능하다.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5일간 진행,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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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노향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