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아이유, 방탄소년단. 지창욱, 임영웅, 이효리. /사진=머니S DB, MBC 제공, 웰메이드 광고 캡처
다비치 멤버 강민경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사과했지만 PPL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내돈내산이라고 해놓고 PPL은 아니지 않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반대로 팬들에게 스타들이 가진 영향력을 끼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스타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실질적 도움은 물론 기부 문화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 중인 스타들을 보고 팬들도 움직이고 있다.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성숙하게 진화한 팬덤 문화의 단면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셈이다.

사진은 가수 임영웅. /사진=웰메이드 광고 캡처

임영웅



‘미스터트롯’에서 진을 차지한 임영웅은 지난달 5일 경복대학교 남양주캠퍼스에서 열린 ‘우상대상 수여식’에서 받은 상금 50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쾌척했다. 임영웅은 “상금 500만원 전액을 사정이 어려운 실용음악과 학생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했고 현장에 있던 대학 관계자들과 후배들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이에 앞서 임영웅은 첫 광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됐다.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 받은 팬들도 각종 선행에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는 코로나19 극복에 써 달라며 1억4541만7940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측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 자가격리자, 감염에 취약한 재난취약계층 분들,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의료진분들께 힘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극복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모든 영웅시대 가족들이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밴드는 최근 세브란스 소아청소년 환자치료비를 후원했다. 영웅시대 밴드 회원들은 가수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을 의미있게 기념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고 임영웅의 생일에 금액을 맞춰 616만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이밖에도 매주 둘째주 목요일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회 전반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지창욱. /사진=장동규 기자

지창욱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 출연중인 배우 지창욱의 팬들도 그의 생일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를 했다. 지창욱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생일을 기념하여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좋은 마음을 모아주셨어요. 여러분들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많이 배워요. 고맙고 사랑합니다. 나보다 멋진 여러분. 참 예쁘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팬들의 기부 증서 사진을 게재했다.

팬들이 기부처로 정한 밀알복지재단은 지창욱과 지난 4월 인연을 맺은 국내 대표 장애인 복지 전문 기관이다. 지창욱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하우 유 씨 미(How You See Me?)’ 캠페인에 동참하며 장애아동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멈춰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팬들은 지창욱이 참여한 ‘하우 유 씨 미’ 캠페인에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밀알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가수 방탄소년단. /사진=장동규 기자

방탄소년단

'월드 클래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지지하는 글로벌 팬덤 '아미(ARMY)'가 흑인 인권 운동 단체에 200만달러(약 24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비영리단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의 기부가 이 2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방탄소년단의 철학에 동조하는 뜻으로 2년 전부터 소액 기부 사이트 '원 인 언 아미(One in an ARMY)'를 만들어 국제 기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아미'는 지난 1일 흑인 인권 운동 단체에도 기부할 수 있는 서브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트위터를 통해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관련 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아미는 즉각 "우리도 100만달러를 맞추자"는 의미의 '매치어밀리언(#MatchAMillion)' 해시태그를 만들어 팬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사진은 가수 아이유. /사진=장동규 기자

아이유



알려진 금액만 13억 이상. 아이유는 기부금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기부하기로 유명한 스타다. 아이유는 지난 5월 28세 생일을 맞아 화려한 생일파티 대신 기부를 택했다. 아이유는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에 각각 아이유의 생일을 담은 숫자인 5160만원을 기부하는 등 총 1억320만원을 기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 생일을 맞이해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세상에 따뜻함을 나눴다. 침체된 사회 분위기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닿는 손길들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면서 “아이유와 유애나의 이름처럼 몸이 멀리 있는 이 시기에도 마음은 늘 가깝게 앞으로도 우리 좋은 건 함께하자”며 훈훈함을 더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어린이날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과천시에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달에도 아이유는 과천시에 3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근에만 해도 수차례 큰 금액의 ‘통 큰 기부’를 실행했다. 몸소 실천하는 아이유의 선한 영향력에 팬들(유애나)도 마음을 모으고 있다. 아이유를 따라 봉사도 하고 기부와 헌혈 등 좋은 일에 함께 힘쓰고 있다.


사진은 가수 이효리. /사진=임한별 기자

이효리



‘연예인의 연예인’ 이효리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을 의미 있게 나눌 줄 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 비와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효리. 

늘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슈퍼스타, 이효리의 여전한 파워를 또 한번 입증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청각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브랜드의 구두를 홍보하며 ‘구두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구두 브랜드 '아지오'는 사회적 기업에서 청각장애인 자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설립한 구두 브랜드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아지오’는 2010년 설립해 장애인이 만든 구두라는 편견으로 경영난을 겪다 2011년 8월 문을 닫았다. 이후 201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굽이 닳은 아지오 구두를 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아 다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효리는 “청각 장애인 분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드는 구두. 이렇게 예쁘기까지”라는 글과 함께 해당 브랜드의 구두를 착용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브랜드는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효리가 직접 사진작가를 섭외해 해당 브랜드에 자신과 남편 이상순의 구두 착용샷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훈훈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꾸준히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팬들에게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는 선한 행보로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순심이 입양을 계기로 모카, 구아나 등 유기견들을 추가로 입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