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가 '10승 경쟁'에서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에게 밀렸다. 팀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본인도 한 이닝에 대량실점하며 내려오는 불운을 겪었다.

키움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요키시와 알칸타라의 정면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9승째를 달리며 두자릿수 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키움과 두산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본인의 기록과 팀의 성적을 어떤 선수가 동시에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됐다.


승자는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에 볼넷 없이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키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반면 요키시에게는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62의 평균자책점으로 해당 부문 리그 수위에 올라있었다. 그는 이날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5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키움 야수들은 이정후(4타수 무안타) 박병호(4타수 1안타) 허정협(3타수 무안타) 등 중심타선의 침묵 속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요키시도 6회말 6실점을 대거 내주며 이닝을 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5.72점의 득점지원을 받는 데 그쳤다. 똑같이 9승 고지에 오른 드류 루친스키(NC, 7.88점) 알칸타라(7.24점) 구창모(5.74점)보다 낮았다. 리그 전체 선발투수들 중 따져봤을때도 17위에 그친다. 보다 열악한 타격 상황인 다른 팀 투수들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키움의 위치를 생각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키움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 점수를 내는 데 실패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드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