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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지난 6일 4차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록에는 경주시청팀의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가 본인들에게 제기된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내용이 담겨 있다.
관계자는 '한명당 30분 정도의 소명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으나 김 감독 한사람만 혐의를 부인하는데 2시간 이상을 소요하는 등 김 감독과 장 선수는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줄곧 폭행 혐의를 부인했던 김도환 선수는 8일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폭언에 대해 "제가 말하는 톤이 강해 충분히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다"면서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최 선수 동료들의 증언대로) 한달에 10일 동안 폭행을 했다는 것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가슴을 가격당했다'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최 선수가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어치의 빵을 강제로 먹는 '식고문'을 당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여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그와 같은 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김 감독과 장 선수는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부모와의 불화와 심리적 위축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최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켰으며 운동을 하기 싫어하면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2017년 최 선수의 숙소 이탈 사태도 최 선수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최 선수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많이 맞았으나 아버지가 오히려 그 선생님과 술을 먹었다"며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와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가 숙소 이탈 사태의 책임을 놓고서도 부모와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씨는 이같은 주장이 본질을 흐리는 이야기인 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 선수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숙현이를 설득해 보낸 게 후회스럽다"며 "(김 감독 등의 발언은)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말 김 감독에게 '장윤정이나 김도환과 계약해 운동을 시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들이 전지훈련에 복귀하며 악몽이 시작됐다"며 "당한 애들이 얼마나 많다"고 덧붙였다.
최 선수는 지난달 감독과 운동처방사 등으로부터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 선택을 했다. 김 선수의 폭행 관련 진술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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