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납에 징역 4년 구형' 싸이월드 대표 "콘텐츠 상장사와 매각 협의"
"오너와 알고 있는 사이로, 오너는 투자 의사 분명히 밝혀"
"데이터 문제 없다…폐업 시 30일전 고지해 백업받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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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박종홍 기자 =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23일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투자 유치와 관련해 "규모 있는 콘텐츠 기업 H사와 싸이월드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8월 초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현재 투자 관련 2개 회사와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그중 한 군데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알만한 회사로 H상장사"라고 말했다.
그는 H사와 관련해 "비밀 유지 서약 문제 때문에 H사 회사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콘텐츠를 많이 갖고 있는 회사인데 플랫폼이 없다보니 싸이월드와 결합하면 윈윈이 될 거다. 오너와 알고 있는 사이로, 오너는 분명히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투자 규모와 관련해서는 "싸이월드 지분 상당부분을 매입해 인수하는 구조"라며 "H사가 싸이월드를 인수한 뒤 싸이월드 3.0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을 해나가려면 자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거나 외부에서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대표는 싸이월드 정상화를 위해선 임금 체불액을 20억원을 포함한 부채 50억원에 추가 운영비 50억원을 더한 1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대표는 투자 협의 중인 또 다른 회사에 대해선 "비상장사로 규모가 큰 곳은 아니다"며 "투자를 위한 싸이월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투자가 결정되면 투자 회사에서 먼저 발표하고 저도 입장을 낼 것"이라며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데이터 문제에 대해선 "싸이월드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다"며 "회사가 투자를 받지 못해 폐업할 경우엔 폐업 전 30일 공지해서 이용자들이 데이터 백업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납)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대표는 이날 검찰로부터 징역 4년형을 구형 받았다.
전 대표는 최후 변론에서 "최선을 다해서 싸이월드를 회생시키고 임금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임직원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추가 기소되지 않거나 사건이 병합되지 않는다면 전 대표에 대한 선고는 8월20일에 열릴 예정이다.
싸이월드의 '폐업 논란' 싸이월드가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체납 문제로 이미 지난 5월 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기존 이용자들이 싸이월드에 저장해둔 사진 등 자료를 영영 복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으나, 싸이월드는 폐업 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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