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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깜깜이' 확진자로 꼽히는 광주 192번 환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광주시가 선별진료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3일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증상 외에 미각이나 후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선별진료소 검사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의사협회 등에 발송하고, 의사들이 의뢰서를 보내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192번 환자인 A씨는 22일 확진판정을 받기 전 선별진료소를 한 차례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발열과 오한 증세를 보였다.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지난 20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선별진료소 문진과정에서 A씨의 체온은 정상이었다. 해외나 감염 우려지역 방문 사실도 없고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지도 않아 선별진료소에서는 A씨를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으로 신우신염을 앓고 있어 내과진료를 받아왔다"며 "내과 약을 복용하다 보니 증상이 호전되거나 나빠지는데, 보건소에서는 신우신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내과 입원을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튿날인 21일 내과가 아닌 종합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북구 한 종합병원을 방문,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날짜와 종합병원 입원 전 검사를 받은 날짜가 하루 차이라 그 사이에 접촉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처럼 발열증상이나 동선, 방문 이력이 없을 경우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선별진료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질의한 결과, 질본도 확진자들 중 '맛이나 냄새 감각이 떨어진다'는 케이스가 많아 선별진료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다 보니 코로나19 증상도 비특이적"이라며 "의료인들조차 발열이 아니면 놓치는 경우가 있어 미각과 후각 기능이 떨어져도 선별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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